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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반 vs 지어먹는 쌀밥 - 어떤 게 더 저렴할까?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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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반 vs 지어먹는 쌀밥 - 어떤 게 더 저렴할까?

블로그주인백 2024. 6. 1. 1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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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검색창에 햇반 vs 쌀밥 <- 한번 검색해보자.

수많은 인터넷 커뮤니티에서 사람들이 이 주제로 논쟁하는 것을 볼 수 있다.

자취를 한지 어느덧 8년차인 입장에서

어떤게 더 싸게 먹히는지를 객관적으로 계산해봤다.

선요약 : 6개월 미만 단기 자취는 햇반 사먹는게 낫고, 그 이상 자취를 한다면 쌀밥 지어먹는 게 낫다.

일단 햇반쪽 가격을 살펴보자.

쿠팡에 햇반 36개를 검색하면 대충 가격이 이렇다.

 

 

계산의 편의를 위해 개당 가격을 산출하면

32440/36 = 901.1111....

어림잡아 개당 901원이다.

쌀밥을 지어먹으면 돈이 얼마나 들까?

이건 사람에 따라 취향에 따라 옵션이 다양해서, 내가 밥을 지어먹을때 돈이 얼마나 드는지를 예로 들겠다.

씻어나온 쌀 + 사먹는 생수를 이용하는데 둘의 가격은 아래와 같다.

 

 

 

쌀밥 220g을 만드는데,

씻어나온 쌀 100g, 물 150g이 필요하다.

이걸 계산하면 349+41=390원이다.

하지만 이건 재료값이고, 밥을 지어먹는 데 전기세도 든다.

전기밥솥 전기소모량은 한시간에 약 0.6kwh다.

이걸 전기세로 계산하면 밥 한번 짓는데 약

70원 또는 124원이 든다.(누진세 구간에 따라 둘 중 하나라고 보면 됨.)

그래서 결론적으로

햇반 1개 분량의 밥을 직접 지어먹는다면

재료값과 전기세 다 포함해서

460원 또는 514원이 든다.

여기까지만 보면 당연히 지어먹는게 훨씬 저렴하지만

문제는 밥솥이다. 밥솥을 어디서 공짜로 얻어오지 않는다면 어쨌든 하나 사야한다.

대충 저렴한 신품으로 산다고 치자.

 

 

 

쿠팡에 전기 밥솥 검색하면 위에 뜨는 2종이다.

이 중에서 대충 아래걸로 비싸게 잡아서 7만원짜리 산다고 치겠다.

햇반 1개 - 밥 1개 재료비와 전기세는

901 - 460 = 441또는

901- 514 = 387이다.

즉 밥을 지어먹으면 441원 또는 387원을 아끼는 셈인데,

전기밥솥 사는 비용 70000원을 441 또는 387원으로 나누면

각각 159, 181이다.

이게 무슨 뜻이냐면, 전기밥솥 7만원짜리를 사서

밥을 직접 지어먹으면 159끼, 또는 181끼를 넘게 해먹어야

햇반 사서 돌려먹는 것보다 싸게 먹힌다는 뜻이다.

여기서 글의 서두에 내렸던 결론의 근거를 도출할 수 있다.

전기밥솥을 사서 밥을 지어먹는다면,

159끼 또는 181끼 이상을 해먹어야 햇반 사먹는것보다 싸다.

그렇기 때문에 하루 한끼 먹는다 치면 6개월 이상은 지어먹어야

햇반 돌려먹는 것보다 낫다.

그래서 결론적으로 6개월 정도의 단기 자취는 그냥 햇반을 사서 돌려먹고

그 이상으로 자취를 할 경우 밥솥 사서 지어먹는게 낫다.

물론 이 계산에는 여러가지 반론이 있을 수 있다.

밥솥을 집에서 얻어오거나 당근에서 싸게 사거나

씻어나온 쌀 말고 그냥 쌀을 쓰거나

생수를 안 쓰고 수돗물을 부어서 밥을 짓거나

한번 지을 때 2끼씩 만들어놓거나 하면,

위의 계산보다도 훨씬 저렴하게 밥을 지어먹을 수 있다.

즉 '나의 경우'를 예시로 들었을 뿐이지

이것보다 더 저렴하게 해먹을 수도 있다.

다만 나는 좀 더 편하게 밥을 지어먹기 위해

씻어나온 쌀과 생수를 쓰는 것이라는 점을 참고하면 된다.

아무튼 결론은, 자취를 몇달 안할거면 햇반 사서 돌려먹고

6개월 이상 할거라면 쌀 사서 지어먹는게 낫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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