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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가 싫다. 소비 반대 운동이 필요하다.

블로그주인백 2022. 10. 23. 1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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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가 싫다. 엄밀히 말하자면 불필요한 소비가 싫다.

다시 한번 더 엄밀히 말하자면 불필요한 소비를 조장하는 세상이 잃다.

현대 사회는 자본주의 사회고 대부분의 사람들은 농업이 아닌 다른 일에 종사한다. 그렇다면 먹고 살기 위해서는 돈을 식료품을 사는 데 쓸 수 밖에 없다. 이런 소비는 어쩔 수 없다.

자본주의 사회에서 대부분의 사람들은 의류 제조업이 아닌 다른 일에 종사한다. 그렇다면 입고 살기 위해서는 돈을 옷을 사는 데 쓸 수 밖에 없다. 이런 소비는 어쩔 수 없다.

사람들은 대부분 집을 지을 줄 모르고 자기 땅도 없다. 그렇다면 추위와 더위를 피할 보금자리를 갖기 위해서는 돈을 벌어 집을 얻는 수 밖에 없다. 이런 소비는 어쩔 수 없다.

 

즉, 의식주를 제외한 여러가지 소비에 있어서 사람들은 너무 많이 소비를 하게 된다. 이 빌어먹을 양상을 만든 것은 인스타그램과 유튜브이기는 하다.

 

인스타와 유튜브가 없던 시절에도 학교 교육이라는 제도로 인해, 그리고 한국인들 특유의 눈치보는 문화로 인해 강요된 과소비 문화는 많았다. 나이키, 노스페이스, 그 뒤에도 이것저것 있었겠지만 그 뒤로는 고등학교를 졸업해서 잘 모르겠고 아무튼 학교에서 '이걸 안사면 찐따'라는 브랜드 제품이 있었고 요즘은 인스타와 유튜브 때문인지 그 가격대가 점점 높아져만 간다.

 

이건 비단 학생의 문제가 아니다. 많은 사람들이 돈을 필요 이상으로 쓴다. 오마카세와 소고기가 '기분 내키면 한번쯤 갈 수 있을 정도'로 부담이 없는 곳인가? 왜 사람들은 반팔 티 하나를 10만원을 주고 사 입는가? 바지는 기본 20~30만원 짜리를 사고 코트는 백만원 가까운 것을 아무렇지 않게 지른다. 패딩은 수백만원 하고 가방은 수천만원까지 올라간다.

 

자동차는 어떤가? '그돈씨(그 돈이면 C발)'라는 말이 마치 당연시 되는 세태다. 대부분의 사회 초년생은 끽해야 스파크 모닝 아반떼 K3, 그것도 중고를 사는게 딱 소득 수준에 맞는 소비다. 하지만 여차하면 K5, 아반떼N, BMW, 벤츠까지 올라간다. 마치 10년 뒤가 없다는 듯.

 

당최 이해할 수가 없다. 대부분의 20~30대 월급쟁이들은 끽해야 실수령액이 300만원도 채 안될 것이다. 그럼에도 산다. 절대 불가능한 소비 패턴을 갖고 있다. 코인과 주식으로 돈을 많이 번 것일까? 그럴리가. 코인과 주식은 무조건 제로섬 게임이다. 소수의 승자가 돈을 쓸어담을 동안 대부분의 패자는 승자에게 돈을 가져다 바친다.

 

즉, 요약하면 사람들은 돈이 개뿔도 없는데 정승처럼 써댄다. 이게 당최 무슨 일인지 이해를 할 수가 없다.

나는 이 사태의 주범을 매스컴과 기업들이라고 본다. 제일 나쁜 새끼들이다.

 

자본주의 사회는 소비를 해야 굴러간다. 소비가 없다면 생산도 없고 생산이 없으면 근로자의 월급도 없다. 당연히 자본주의는 망하고 다들 알아서들 수렵을 하든 농경으로 채집을 하든 그렇게 먹고 살아야 한다.

 

그러다보니 어떻게든 사람들의 지갑에서 돈을 빼먹어야 살아남을 수 있다. 하지만 최근들어 이어지는 과소비의 트렌드는 그 정도가 심하다. 이렇게까지 등골을 뽑아먹어야하는가? 싶을 정도로 사람들이 어떻게든 돈을 쓰라고 아득바득 우겨댄다.

 

그래서 나는 요즘 일련의 소비 활동들이 모두 덧없게 느껴지기 시작했다. 내가 필요해서 쓰는 것인가? 정말로 나에게 필요한 소비인가? 이게 정말로 합리적인 소비인가? 라고 한다면 대체로 대부분이 '아니다'로 귀결되기 때문이다.

 

정말로 의미 있는 소비를 하고 싶고, 가치 있는 곳에 돈을 쓰고 싶다. 그러나 세상이 그것을 절대 가만두지 않는다. 이런 세상에서는 어떻게 자신의 소비 주관을 지킬 수 있을까? 그 방법에 대해서 차근차근 알아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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