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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팩트블로그
소비에서 벗어나는 길 - 정체성을 소비가 아닌 것으로 구축하기 본문
사람들은 왜 불필요한 소비를 할까? 이유는 다양하다. 뭐 여러가지가 있겠지만 다 축약하고 나면 결국 이유는 두가지로 귀결된다. 남들이 사니까, 그냥 사고 싶어서.
이 두가지 이유는 곰곰 뜯어보면 다음과 같은 사고의 결과임을 유추할 수 있다. 남들이 사니까 나도 사고 싶어지는 것은 '남들과 비슷해지고 싶다'는 의도에서 나오는 행위다. 무언가를 그냥 사고 싶다는 것은 사실 곰곰 뜯어보면 '그 물건을 사서 씀으로서 내가 이러이러한 이미지가 될 것이다'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즉 소비는 일종의 정체성 확립을 위한 행위라고 볼 수 있다. 실제로 많은 브랜드들이 심혈을 기울이고 있는 게 이쪽으로 이미지를 만드는 것이다. '우리 제품을 쓰면 당신은 간지가 난다', '우리 제품을 쓰면 당신은 고급져 보인다', '우리 제품을 쓰면 당신은 가오가 산다', 같은 것들. 대부분 사람들이 무언가를 사고 싶게 만드는 것은 이런 이미지 메이킹으로 이루어진다.
그러면 본질적으로 '소비'를 줄이려면 '정체성'을 '소비'가 아닌 다른 곳에서 확립하고 표현해야 한다. 그래서 정체성의 표현을 위한 소비를 막을 수 있다.
이게 참 어렵다. 나도 이걸 주제로 글을 쓰고 있기는 하지만 막상 하려면 쉽지가 않다. 소비 활동이 아닌 다른 것으로 내 정체성을 표현 할 수 있을까? 그 수단과 방법에 대해서 고민을 계속하여 하면서 알게 된 것들을 몇가지 써보겠다.
1. 돈을 벌든 안벌든 하는 생산활동
인간의 가치는 타인에게 어떤 것을 줄 수 있는가?로 결정된다. 라는 영화 대사가 있다. 그게 단 하나의 진리는 아니지만 인간의 정체성을 구성하는 수많은 요소 중 굉장히 중요한 요소임은 부정할 수 없다. 나는 타인에게 무엇을 줄 수 있는가? 타인에게 무엇인가를 주려면 생산활동을 해야 한다.
여기서 '생산활동'이 꼭 어떤 제품 또는 재화를 생산하는 활동만으로 한정되는 것은 아니란 것을 염두에 두자. 나처럼 글을 쓰고 생각을 나누는 것도 일종의 생산활동이다. 누군가는 내 글을 보고 과소비하는 자신을 돌아보며 마음을 다르게 먹을 수도 있지 않은가? 아니면 과장 좀 더 보태서 인생이 송두리째 바뀔수도 있고.
그런 모든게 생산활동이다. 글을 쓰든 음악을 하든 그림을 그리든 작품 활동을 하든 봉사활동을 하든. 그러한 생산활동을 통해 타인에게 어떤 식으로든 이득이 되는 것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고 이게 자신의 정체성 중 일부가 될 것이라는 것은 부정할 수 없다.
2. 지역 사회 참여
'인간'은 한자어다. 사람 인(人)에 사이 간(間)자를 쓴다. 사람 사이에 있다.는 뜻이다. 사람은 무릇 사람들 사이에 있어야 사람이다. 즉 다른 사람들과 어울렸을 때 비로소 사람다운 일을 할 수 있다는 뜻이다. 어떻게 하면 사람들과 무엇을 할 수 있을까? 가장 쉬운 게 지역 사회 참여가 있다.
지역 사회에 참여하는 방식도 뭐 이것저것 여러가지가 있을 것이고 그 중에서 당신에게 맞는 것을 골라 참여하면 된다. 물론 여기서도 돈을 많이 쓰고 소비를 조장하는 방식도 있겠지만 뭐 당신의 지갑이 여유롭다면 상관없다. 어쨌든 사람들 사이에서 당신이 누구인지 어떤 생각을 하는지를 밝히고 그럼 다른 사람들은 어떤 생각을 하는지 곰곰 살펴보는 것만해도 당신의 정체성 형성에 도움이 된다. 득이 되는 것은 취하고 득이 되지 않는 것은 덜어내면 되니까.
이런 식으로 지역 사회에 참여하여 사람들 사이에서 자신을 돌아보고 동시에 사람들에게 무언가를 제공하는 것으로 충분히 정체성을 닦아나갈 수 있다.
요약하면, 소비가 아닌 다른 활동으로 자신의 정체성을 세우려면 두가지를 해야 한다. 돈과는 상관없는 생산 활동이 그 첫번째요 지역 사회에 참여하는 것이 그 두 번째다. 이 두가지 만으로도 소비가 맡았던 정체성 확립이라는 과제를 상당부분 대체할 수 있을 것이다. 당장 내가 이렇게 미친듯이 글을 쓰는 것도 그 이유와 같다. 사람들에게 내 생각을 전파함으로써 생각의 단초를 제공하고 변화의 계기를 마련할 수 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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